지난달 중국, ASEAN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휴대폰, 반도체, D-TV 등이 선전했다.
지난달 누적 ICT수지는 819억 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 산업 무역수지는 48억 달러 흑자이나 ICT는 78억 달러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6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7.7%, 중국이 4.1%, 대만이 10.4% 수입이 감소했으나 미국 4.5%, ASEAN 7.9%, EU가 5.5%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3%, 휴대폰이 66.1%,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2.5% 수입이 늘었고 평판디스플레이 18.0%, TV가 10.7%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스마트폰과 해외 생산 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호조로 2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비 10.4%가 증가하면서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4, G2 등 프리미엄급 제품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15억 달러를 상회하며 선전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급증세로 4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1% 늘어 1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반도체 단가 급등으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드라이버 IC, CMOS 이미지센서 등 수출은 증가했으나, 파운드리 및 모바일AP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D-TV는 5억7000만 달러로 19.8% 증가했다.
LCD TV는 세계 TV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TV 수요 약세 및 TV용 패널 단가 하락과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2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4% 줄어 7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UHD TV 등 신제품과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TV패널 업황의 소폭 개선이 예상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신규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성장세가 예상된다.
세계 PC 시장의 부진 속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억7000만 달러로 23.2%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컴퓨터 수출은 저가형 태블릿PC 출하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으로 감소했다.
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 프린터, 모니터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ICT수출은 세계 ICT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 1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대외 여건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스마트폰 출시, 중국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미국·EU 등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 연말 특수 등으로 ICT 수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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