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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2012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4405억원으로 조사됐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는 ‘2012년도 미술시장실태조사’결과 시장 규모는 4405억 원(작품거래금액 기준)으로 추정된다고 13일 공표했다.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불안 및 '13년 양도소득세 시행, 미술품 관련 사회적 사건 발생 등 시각예술계 내·외부의 악영향의 원인으로 2011년 대비 6.7% 감소했다.
■작품 판매 금액= 화랑은 전년대비 7.1% 감소한 2751억 원, 아트페어는 전년대비 9.5% 감소한 42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경매회사의 작품판매금액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852억원으로 시장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공공영역 또한 거래 규모의 약 80%를 차지하는 건축물미술작품 설치금액이 전년대비 25.7% 감소한 620억 원으로 나타나 미술관의 작품구입금액 증가(전년대비 7.5% 증가, 142억 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술은행의 작품구입금액은 2012년 15억 8백만 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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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시장=전체적인 작품판매 규모 감소뿐만 아니라 2012년 연간 작품판매 실적이 없는 화랑이 124개(31.2%)로 조사되어 2011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신규 화랑이 70여개 증가하였지만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화랑이 50여개로 나타나 중소규모 화랑의 운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경매시장=연간 매출액 50억 원 이상 규모 2개사의 연간 작품판매금액이 전년대비 44.5% 증가한 636억 원으로 나타나 전체 경매시장의 증가세(9.9%)를 견인했다. 하지만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인 9개 소형 경매회사의 작품판매금액은 2011년 280억 원에서 118억으로, 평균 작품판매금액 역시 31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트페어 시장=전체적인 감소세 가운데 중저가 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작가참가 아트페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화랑참가 아트페어 작품판매금액은 2011년 366억 원에서 312억 원으로(판매 작품 수는 4,028점에서 4,127점으로 소폭 증가)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작가참가 아트페어의 경우 전년대비 9.4% 증가한 107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판매 작품 수는 3,092점에서 6,647점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도 미술시장실태조사’는 미술시장의 주요유통영역인 화랑(397개), 경매회사(13개), 아트페어(35개), 공공영역인 건축물미술작품, 미술은행, 미술관(172개)의 운영 현황, 작품판매 및 구입 현황 등을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조사방법을 통하여 집계·분석한 결과를 수록했다.
'2012년도 미술시장실태조사 보고서'는 2013년 12월중 각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미술관 및 유관기관과 신청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재)예술경영지원센터(www.gokams.or.kr) 자료실을 통해 오는 19일 부터 다운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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