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G20 의장국을 수임한 이후 처음 여는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12월 15~16일, 캔버라)와 연계해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통상적인 G20 회의와 달리 G20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뿐 아니라 국내외 석학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18일(1~4세션)은 일반에게도 공개되고 발제자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논의 주제도 G20의 모든 의제를 다루기보다 그간 우리나라가 재무채널에서 중점적으로 주장해온 ▲선진국의 통화정책의 파급효과 및 이에 대한 대응 ▲위기대응을 위한 지역금융안전망(RFAs)의 역할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현재까지 해외인사 70여명을 비롯해 총 200여명이 컨퍼런스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연계해 G20 회원국 등 16개국 대표단 47명이 참가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유럽안정화기구(ESM) 등 지역금융안전망 대표 20여명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40여명도 한 자리에 모인다.
1세션에서는 ‘G20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이일형 대외경제연구원장 겸 한국 G20 셰르파가 좌장이 돼 G20 출범 후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한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을 비롯해 터키(2015년 G20 의장국), 캐나다 재무부 차관 발제 및 코멘트도 이어진다.
2세션 ‘세계경제전망 및 파급효과’는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의 주재로 앞으로 세계경제전망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망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한다.
3세션 ‘파급효과 정책대응 및 글로벌 공조’는 Marc Uzan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 대표 주재로 앞 세션에서 전망한 파급효과에 대한 정책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 축소가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유출입 규제의 실효성을 중심으로 발제한다.
4세션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역할’은 HK Holdaway 호주 재무부 G20정책국장 주재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역할에 대한 국제기구 및 석학들의 의견을 공유한다.
컨퍼런스 둘째날인 19일 오전에는 ‘RFA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금융안전망 발전과 지역금융안전망과 IMF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기재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가 그동안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핵심 이슈에 대해 심층적·포괄적인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내년 G20 논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컨퍼런스에서 발제 및 논의 결과는 별도 정리해 G20 회원국에게 회람할 예정”이라며 “일회성 논의가 아닌 G20 논의에서 지속적인 지적 기여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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