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여전히 고공행진, 수도권은 일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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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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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군수요 증가에 전세매물 부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세매물 부족과 학군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단 신도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전세매물 적체 등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출시되는 전세매물이 많지 않아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남·양천구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은 학군수요도 포착된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송파(0.29%)·서초(0.28%)·강남·구로(0.26%)·용산(0.18%)·도봉(0.16%)·강서(0.15%)·광진(0.14%)·성동(0.12%)·노원·마포·성북구(0.10%)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3차쌍용스윗닷홈이 일주일새 2000만~3500만원 가량 뛰었다. 래미안파크팰리스도 25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반전세나 월세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전세물건은 출시되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라고 전했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1차와 서초동 유원은 각각 4000만원씩 상승했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팬타빌과 일원동 푸른마을은 각각 30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는 20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고 수도권은 보합(0%)세를 기록했다. 전세수요가 잠잠해지면서 기존의 오른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전체 상승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2%)·일산·중동(0.01%)이 상승세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효자현대, 일산신도시 주엽동 강선7단지삼환유원, 중동신도시 사랑삼익·한아름동아가 각각 250만원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안양·평택·인천(0.02)·광명·부천·수원시(0.01%)가 오르고 고양·시흥시(-0.02%)는 내렸다.

안양시 박달동 한신휴플러스와 안양박달3차한신휴플러스가 500만원, 관양동 현대가 250만원 각각 상승했다.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은행삼보는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고양시 풍동 성원과 시흥시 정왕동 건영1차는 각각 250만원, 500만원 하향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서울은 내년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의무거주기간이 있는 임대물량이 많아 직접 전세 공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아파트의 세입자의 이주로 전세 물건은 다소 늘어나 간접 전세물건 증가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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