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최근 5년간 건설업 사망자 관련 연구동향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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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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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건설현장 떨어짐 사고, 소규모 현장서 집중발생...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일선 건설현장에서 '떨어짐 사고'로 인한 사망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간한 2013년도 ‘안전보건연구동향(통권 61호)’에서 최돈흥 공단 경기북부지도원 부장이 최근 5년간 건설업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설현장 사망재해는 2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사망재해 형태로는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떨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작업높이는 3m와 10m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설현장 사망자는 모두 2728명으로 이중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현장에서 절반 이상인 1344명이 사망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건설현장 사망자 2,728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는 1,389명이었으며, 3m와 10m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돈흥 부장은 20억 미만 건설현장에서 재해가 다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소규모 현장의 특성상 자금력 부족과 안전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실제로 대다수 소규모 건설현장의 경우 자금력 부족을 이유로 작업발판이 없거나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부장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3m와 10m 높이의 건설 현장에서 떨어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에 주목, 안전방망의 설치 규정을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는 ‘10m 이내 가장 가까운 장소에 설치’와 더불어 ‘3m에서 5m사이 구간에 설치 하는 내용 추가를 제안했다.


또한, 현재 공단이 소규모 건설현장에 작업발판과 안전난간이 갖춰진 ‘시스템비계’ 설치에 대한 비용 지원을 장기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최돈흥 부장은, “건설업 떨어짐 사망자는 전 산업의 떨어짐 사망자의 6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 떨어짐 사망재해 예방에 집중함으로써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감소를 견인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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