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 욕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화·캐릭터 사업·단행본 등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탄생시키며 전성시대를 맞은 웹툰을 비롯해 전자책, UGC(사용자 제작 동영상) 등의 모바일 콘텐츠 확보에 주요 기업들이 팔을 걷고 나서면서 이 시장은 내년에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6월부터 유튜브의 제작자들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형태의 ‘크리에이터 그룹’사업을 진행하며 가능성 있는 제작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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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인미' 앱
현재 게임 BJ(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인 ‘대도서관’과 ‘양띵’ 등이 활동 중이며 최근 걸 그룹 크레용팝과 제휴를 맺고 크레용팝의 영상 콘텐츠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CJ E&M은 크리에이터 그룹을 통해 선발된 콘텐츠 제작자에게 마케팅과 자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CJ E&M은 현재 60여 곳의 파트너를 보유했으며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의 구독자는 550만에 달한다.
내년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K팝·뷰티·헬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튜디오나 장비 등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콘텐츠 창작자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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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토리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콘텐츠 마켓 ‘스토리볼’을 비롯해 웹툰 앱, 유아 전용 앱 ‘키즈짱’, 지도 앱 등을 선보였다.
특히 스토리볼은 다음의 모바일 전문가가 분야별 작가와 직접 만나 3~5개월에 걸친 기획, 제작을 거친 창작 콘텐츠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 현재 연재 중인 작품에는 무료, 완결작에 대해 연재 기간 동안 공감이나 공유를 가장 많이 받은 회차를 기준으로 유료로 제공해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는 평가다.
스토리볼은 현재 완결작 포함 106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일 순방문자수 7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 6월 안드로이드용으로 선보인 다음 웹툰 앱은 현재 3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83개의 작품을 연재 중이다.
위치기반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 다음 지도 앱은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단순한 지도 기능 외에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의 수도권 고속화 도로와 차량이 많은 강남역 인근 등 시내 주요도로의 CCTV 정보 650개를 추가하고 모바일 바탕화면에서 실시간 버스와 지하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음 지도 위젯’ 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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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소설
네이버는 지난 1월 장르소설을 창작하는 작가들과 함께 하는 ‘네이버 웹소설’을 선보였으며 네이버 지식백과에 문화원형백과, 등산 관련 전문 정보,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전 등의 정보를 추가했다.
어학사전도 3월 몽골어, 인도네시아어에 이어 이달에는 포르투갈어, 캄보디아어, 우크라이나어 등의 사전을 출시했다.
지난 10월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웹툰 전시관을 마련하고 국내 웹툰을 소개했던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PPS 프로그램을 웹툰과 웹소설에 적용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네이버는 국내 디지털 문화 콘텐츠 창작자들의 저변 확대와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PPS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생태계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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