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소·중견기업의 환차손 보상금액(504억원)도 지난해 349억원 대비 44.4% 증가하는 등 환변동보험이 환율하락 피해기업에 중요한 환헷지 역할을 담당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특히 총 환차손 보상금액 중 38%에 달하는 193억원이 대일본 수출기업들이 가입한 엔화 환변동보험 가입업체에 지급돼 환변동보험이 엔저피해기업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따르면 환변동보험 총 가입실적(1조7000억원) 중 엔화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은 11.5%(2000억원) 수준이나, 일본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엔화 환변동보험 가입업체에 대한 환차손 보상금액이 증가했다.
이에 공사는 환율 변동성에 대한 수출기업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규상품을 출시하고 한도를 확대하는 등 수출기업들의 환헷지를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엔저피해 확대가 우려되는 시점인 지난 4월에는 ‘환수금 없는 옵션형 환변동보험’을 신규 도입하고, 기업별 환변동보험 지원한도를 수출실적 대비 최대 70%에서 90%(단, 500만달러 이하 수출기업은 100%)까지 확대하는 등 신속하게 이용조건을 완화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올해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미국 양적완화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변동성이 증가했으나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이에 대한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환변동보험 신규상품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소수출기업들의 환위험 관리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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