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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준공시기가 임박한 상가들에 투자자, 임차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나 임차인의 입장에서는 완공까지 오랜 기간이 남아있는 상가보다는 빠른 시간내 입점 가능한 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준공이 임박한 상가가 내·외부 변수에서 오는 리스크 발생확률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상가시장의 경우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시공사 부도 등으로 공사가 멈추는 사례도 종종 있으며, 애초 계획되었던 지역 개발호재가 연기 또는 취소 되면서 투자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인근에 강한 상권이 형성될 경우 애초 기대했던 상가 활성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이밖에 세부적으로는 최초 도면과 다른 방향으로 설계가 변경되거나 점포 앞에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이 생기면서 노출성과 가시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이 예기치 못한 리스크는 상가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나 예비 임차인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준공이 임박한 상가는 이미 공정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돌발변수가 줄어드는데다 입점 후 상가활성화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다. 또 수익률 계산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준공까지 기간이 여유있는 상가의 경우 임차인의 입장에서는 쉽게 영업점을 이전하거나 오픈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완공이 임박한 상가는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입점선호도가 높아지고 공실부담도 줄게 된다.
준공 임박 상가는 납입 기간이 짧아 자금부담이 있으며, 우수한 입지의 점포를 선점하기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어 투자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량점포의 경우 분양초기부터 선점해놓는 투자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가는 도면만으로 투자에 나서다보니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안정성과 함께 조기 수익확보를 감안한 투자자라면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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