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인 5명 중 1명, 사기 당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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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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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스캐너, 한국인 여행자 1,000명 대상 ‘해외여행 사기 피해경험’ 설문조사

  • 해외여행시 이런 피해 조심하세요~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우리나라 해외여행자 5명 중 1명이 해외 현지에서 바가지를 쓰거나 짝퉁 제품 구매 피해를 당하는 등 여행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5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행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사기 피해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의 응답자가 해외여행 시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유형은 공짜라고 유인해 상품을 사용하게 한 뒤 상품 가격을 청구하는 공짜 미끼 강매로, 해외여행 사기피해 경험이 있는 한국인 여행자의 26.4%가 실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비둘기 모이를 무료라고 건네주거나, 대중교통 티켓을 끊어주거나, 혹은 길거리에서 무료 샘플링이라며 과자를 건네준 뒤 위협적인 언행으로 상품을 강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럽여행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 유럽여행자들의 경우 관광지 주변에서 이유 없이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팁 문화도 한국 여행자들이 자주 당하는 사기 유형으로 조사됐다.

무려 24.3%의 한국인 여행자가 레스토랑, 커피숍, 관광지 등에서 일반적인 팁보다 훨씬 많은 팁을 강요 받은 적이 있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팁 문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팁을 강요하거나 여행자 동의 없이 아예 계산서에 팁을 포함시키는 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품 짝퉁 사기를 당하는 한국인 여행자도 21.63%에 달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쇼핑을 위해 즐겨 찾는 동남아 등지에서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공식 매장에서 구매하고 짝퉁이 의심되면 제품보증서를 요구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 밖에 관광지가 휴관이라고 속여 보석가게로 안내하거나(18.5%), 구매한 여행패키지 상품과 다른 상품을 제공하거나(16.7%), 또는 미터기 없이 택시를 운행한 뒤 과다요금을 청구하는 행위(15.0%)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당하는 사기 유형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에서 사기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출국 전 여행 국가별 안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외교통상부에서 제공하는 주요 관광객 사건사고 사례 및 대처요령 안내 등 최신 안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이 이러한 여행사기로 인해 불쾌하고 기분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만큼 자주 발생하는 여행사기 유형을 미리 살펴보고 현지에서도 좀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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