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중 인구 최다 송파구… 여성 인구는 강남구 가장 많아

서울 자치구별 총인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이며, 여성 인구 비율은 강남구(전체 52.0%)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여성가족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6~12월 자치구별 각종 행정 통계자료를 분석 조사한 '2013 서울시 자치구 성 인지 통계'를 발간하고 15일 발표했다.

통계집에는 25개 자치구별 특색있는 생활상을 성 인지적 관점으로 분석ㆍ평가한 자료가 포함됐다. 10개 영역은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과 환경 △복지 △문화 △정치ㆍ사회참여 △안전이다.

인구 부분에서는 송파구가 67만명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았고, 동시에 고령인구 비율은 가장 낮아(8.7%) 젊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여성 가구주는 관악구(6만7926가구), 강남구(6만5462가구), 송파구(5만6049가구)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2만3032가구), 종로구(1만8111가구), 중구(1만4141가구)는 낮은 자치구에 속했다. 

국적에 따라 거주지역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계 중국인들은 영등포구, 중국인들은 동대문구, 미국인들은 강남구에 밀집됐다.

경제활동 분야를 보면 서울시 전체 사업체 가운데서 32.7% 가량을 차지하는 여성 CEO는 중구(2만957개소)에 가장 많았다. 산업분야 중 숙박ㆍ음식점업(58.6%), 교육ㆍ보건ㆍ복지서비스업(44.3%) 등에서 여성 CEO 비율이 높았다.

복지 분야에선 서울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0만명 중 여성 비율(56.1%)이 남성을 훨씬 웃돌았다. 노원구는 수급자 수가 2만1000여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는 서초구(3000여명)의 7배 수준이었다.

정치ㆍ행정 분야의 여성 참여도 눈에 띈다. 1995년 4.3%였던 기초의회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늘었다. 2013년 기준 여성 기초의회의원 비율이 가장 큰 자치구는 강북구(46.2%),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강서구(16.7%)가 높게 집계됐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통계집은 남녀 불평등 요소를 해소해나가고 성(性)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초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