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11년 연봉 '5억' 증발했다?..."부모 50평대 아파트 거주도"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구본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구본상 인스타그램 캡처]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사망한 것과 관련 방송을 통해 알려진 그의 재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3년 차인 전 축구선수 강지용과 아내 이다은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강지용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포시민축구단,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을 거쳐 2022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강지용은 "컨디션 좋을 때 연봉은 1억5000만원이었다"며 "현재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적 문제에 대해 "자다 죽는 게 소원"이라며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아내 이다은은 "결혼 전 자기가 11년 동안 번 돈이 세후 5억원 이상 된다고 하더라. 그 돈을 시댁에서 다 관리했다"며 "남편이 시댁에서 돈을 받아온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고, 결혼할 때도 다 내 돈으로 준비했다. 집 보증금은 전세 대출을 받았고, 제 돈도 몇천만원 들었다. 심지어 남편에게 용돈까지 줬다"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이 시댁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부모님이) 돈이 없다는데 어떻게 받냐'면서 안 받아온다"며 "시부모님도 지금 현금이 없어서 못 준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당시 이다은은 강지용의 부모가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시댁에 '평수를 좀 줄여서 돈을 달라'고 하니까 시부모님이 '집을 못 팔겠다'고 하더라.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네 아버지 큰 집에서 사는 게 꿈인데 그 꿈을 깨고 싶냐'고 말씀하셔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본인 꿈 때문에 아들 인생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나 싶었다"라고 꼬집었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 역시 "아마 가족 일에 강지용 돈이 들어갔을 것"이라며 "11년 연봉 다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부모님한테 속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심지어 강지용은 남동생 명의 빌라의 대출 이자와 원금까지 부담하고 있었다. 강지용은 "아버지가 빌라 팔리면 그 돈을 준다고 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다은은 "남편은 시댁 돈줄"이라며 "시부모님이 '내 돈 들여 키웠으니 자식 돈 쓰는 건 문제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빈소는 순천향 천안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희망의 전화 129,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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