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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취항 후 공급석 및 수송실적 추이 (단위 : 만석∙만명, 억원) [자료제공=제주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제주항공(대표 최규남) 오는 25일 취항 9주년을 맞아 공급석 확대와 매출 증가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의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을 통해 전년 보다 1000억원 증가한 매출 5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취항 첫 해 118억원보다 45배 늘어난 수치다.
또 1월 현재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괌 등 11개 도시에 15개의 국제선 등 모두 18개 노선에 하루평균 85편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올해엔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619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역시 취항 첫해 2006년 36만석 보다 17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넘기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재 13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이 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올 한해에만 7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하며, 초기 도입된 3대의 항공기를 반납해 연말까지 모두 1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실현한 만큼 ‘선도적 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전략목표로 했다"며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올해도‘대한민국 넘버원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실패를 실패로 끝냈다면 현재의 제주항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실패사례를 지식으로 축적할 줄 아는 조직구성원들이 양성되면서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이는 결국 후발항공사와의 간격을 멀찌감치 벌릴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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