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경선 참여 등 출마 가능성 언급…서울시장 선거구도 요동
朴, 안철수에 “백번 양보 가능”…실제 단일화 성사 여부 관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김 전 총리는 당내 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결심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실현된다면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함께 3자구도로 재편되는 것이다.
여권 내에서도 김 전 총리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양자 구도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레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센터 수석고문직을 맡아 4월까지 현지에 머물기로 했던 김 전 총리는 경선 출마를 위해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로 선회한 것은 수도권 선거에 비상이 걸린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정치권 지형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김 전 총리의 출마와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될 전망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0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 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양보 받을 차례”라고 언급한 데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저 혼자는 아니지 않느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과 함께 일하고 있고 저도 구성원의 일원이어서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의 발언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주요 후보직을 민주당에 또다시 양보할 의사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 주요 후보직에 대한 양보를 요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안 의원의 ‘양보론’에 대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안 의원에게) 백 번이라도 양보해야 한다”면서 “안 의원이나 저나 기존 정치권의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기존 시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안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 있고 안 의원과 저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 측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 지역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고 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희 기준에 맞는 분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다”라면서 “2월부터 늦으면 3월 정도까지 대부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는 오는 23일 일부 보수우파단체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朴, 안철수에 “백번 양보 가능”…실제 단일화 성사 여부 관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김 전 총리는 당내 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결심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실현된다면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 함께 3자구도로 재편되는 것이다.
여권 내에서도 김 전 총리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양자 구도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레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센터 수석고문직을 맡아 4월까지 현지에 머물기로 했던 김 전 총리는 경선 출마를 위해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로 선회한 것은 수도권 선거에 비상이 걸린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정치권 지형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김 전 총리의 출마와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될 전망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0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 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양보 받을 차례”라고 언급한 데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저 혼자는 아니지 않느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과 함께 일하고 있고 저도 구성원의 일원이어서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의 발언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주요 후보직을 민주당에 또다시 양보할 의사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 주요 후보직에 대한 양보를 요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안 의원의 ‘양보론’에 대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안 의원에게) 백 번이라도 양보해야 한다”면서 “안 의원이나 저나 기존 정치권의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기존 시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안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 있고 안 의원과 저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 측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 지역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고 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희 기준에 맞는 분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다”라면서 “2월부터 늦으면 3월 정도까지 대부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는 오는 23일 일부 보수우파단체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