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주공사 설계 때부터 주민자문단 구성해 의견 반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21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시가 발주하는 건설공사는 앞으로 설계단계부터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다. 시는 이를 위해 주민자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과정에서 반대 민원에 따른 사업계획 중도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 시작 전 지역주민 대표와 시·구의원, 환경단체 등 6∼7명으로 구성된 주민자문단을 상설기구로 구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를 줄이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는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기본설계 시행 때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시가 이 법령에 따라 시행하는 의견수렴 절차가 언론을 통한 공람공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 반대 민원에 부딪혀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잦았다.

시가 조사한 지난 3년간 시가 발주한 공사에서 설계변경에 따라 증액된 공사비는 6132억원(898건)이며 이 가운데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한 증액 규모가 4082억원(82건)으로 66.5%를 차지했다.

시는 또 현재 선택적으로 실시하는 실시설계 단계 주민설명회를 모든 건설공사 때 개최하기로 했다.

나상호 서울시 토목설계과장은 "주민자문단이 구성되면 건설공사 설계 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사전에 반영함으로써 민원에 따른 추가 설계변경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