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진아 교수팀, 세계적 경영학 저널 우수 논문 탑4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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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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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 교수(왼쪽)와 박군호 박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공대는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 강진아 교수가 삼성SDS 박군호 박사와 공저한 논문이 세계적인 경영학 저널에서 2013년 우수 논문 탑4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강 교수팀은 ‘협력 중독: 협력이 진정한 이익을 창출하는가’라는 논문으로 크리에이티비티 앤 이노베이션 매니지먼트 저널의 튜더 리카즈 앤 수잔 모거 베스트 페이퍼 어워드 2013 후보로 선정됐다.

크리에이티비티 앤 이노베이션 매니지먼트 저널은 유럽의 혁신연구 네트워크인 CINet을 중심으로 발간되는 학술지로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경영학 분야 우수 저널로 등재돼 있다.

이 저널에서는 매년 엄중한 심사를 거쳐 30편의 논문 중 4편의 논문만을 선정해 발행인 튜더 리카즈와 수잔 모거의 이름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논문들을 제치고 탑4에 뽑힌 강 교수팀의 논문은 기업들의 협력전략을 되짚어 보고 부정적인 현상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강 교수는 “기업 간 협력은 혁신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강조돼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또다른 측면을 밝히고자 했다”며 “중독적으로 협력전략을 활용하다 보면 오히려 혁신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036건의 기업 제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협력전략에 매달릴 경우 내부 혁신역량을 갉아먹는 중독 현상을 밝혀냈다.

협력전략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편향되고, 결과적으로 자원의 비효율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연구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던 협력에 기반한 혁신전략에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강 교수는 KAIST 경영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친 후 UCLA 앤더슨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전략경영학회 이사, 기술경영경제학회 이사, 한국경영과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경영전략과 기술경영이다.

공동 저자인 박군호 박사는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하고 기술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기업 간 협력전략을 통한 혁신전략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삼성SDS에서 기술전략팀 책임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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