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공포'에 겨울철새 126만마리 서식…전년比 11.1%↑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29 11: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겨울 우리나라 찾은 철새 '총 126만9396마리'

  • 겨울철새가 가장 많은 지역 '금강호 1위'

<사진=GPS 부착된 '가창오리' 모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원인으로 철새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126만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4~26일 전국 195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총 126만9396마리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13만3394마리이던 전년과 비교해 11.1% 늘어난 수준이다.

조사지역 중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한 지역은 금강호(25만8221개체)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는 동림저수지(7만866개체), 태화강(5만2626개체), 삽교호(4만7906개체), 울산-구룡포 해안(3만8398개체) 순이다.

다만 집단적 이동 성향이 강하고 지역별 도래개체수의 절대적 영향을 주는 가창오리의 개체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된 지역은 태화강(5만2626개체), 울산-구룡포 해안(3만8398개체), 낙동강하구(3만2761개체), 삽교호(2만8839개체), 남양만(2만3645개체) 순이다.

아울러 전국 가창오리 수는 총 36만5641마리로 가창오리가 관찰된 15곳 중 1만마리 이상 서식하는 곳은 금강호, 동림저수지, 영암호, 삽교호 등 4곳이다. 금호호(1050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에서는 1∼300마리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환경부>


이 외에도 주요 물새류로는 흰뺨검둥오리(6만8204마리), 청둥오리(15만5208마리), 큰기러기(7만2225마리), 물닭(1만7507마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철새 도래규모 및 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AI 대응 중점 모니터링 지역을 선정하고 철새 정밀 조사 및 철새도래지 예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창오리의 경우는 집단적인 이동 경향이 강한 관계로 GPS 이동 추적 등을 병행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