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KIAT 원장 “협업과 현장, 두 가지로 잡(job) 는다”

  • - 17일 기자간담회 개최…고용연계형 및 일자리창출형 과제 지원 확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7일 기관의 비전인 ‘원더풀(wonderful) KIAT’ 실현을 위한 두 가지 키워드로 ‘협업’과 ‘현장’을 내세웠다. 창조경제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처간·영역간 칸막이를 허무는 효율적 협업과 현장밀착형 기업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다양한 협업형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여 수요자 중심 R&D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개방과 소통을 통한 협업이 현 정부 들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3.0’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성과물을 모아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범부처 기술사업화협의체’를 4월경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개 분과로 구성된 이 과제는 부처는 배제하고 협력기관간 모여서 관련 협의를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협의체에서는 국방, 에너지, 농업, 국토교통 등 부처별 R&D 전담기관간 협력하에 R&D 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정책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KIAT가 운영하는 국가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의 기술 데이터베이스(DB)도 이르면 3분기 중 민간에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필요한 공공기술을 쉽게 찾아보고 신사업과 일자리 관련 아이디어를 얻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정 원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단위의 협업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우리나라 국격 제고를 위한 ‘윈윈형 산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가 이에 해당된다”며 “올해 베트남(농기계 보급)과 우즈베키스탄(섬유 기술교육)을 대상으로 ODA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을 위해 △와우데이 지정 △기업 맞춤형 R&D컨설팅 실시 등 현장과의 소통 기회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기업과의 1:1 현장상담으로 KIAT 수행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R&D 재도전을 위한 컨설팅’ 실시 등 수요자(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의 R&D 지원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기조는 지난해와 변함없다”며 “효율적 협업으로 사업의 시너지를 키우는 한편, 현장 의견을 상시 수렴해 세밀하게 업무수행을 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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