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훈련으로 위험유해물질(HNS) 사고 대응 철저

  • - 군산해경, 3부두서 화학물질 유출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 -

사진=선박 추돌로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다(훈련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항에서 대량의 화학물질 유출을 가상한 방제훈련이 실시됐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오후 2시부터 군산항 3부두와 해상에서 화학물질(아세트산에틸) 유출사고에 따른 민·관·군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군산시, 군산소방서,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육군, 새만금지방환경청, 해양환경관리공단, 남덕E&C, 삼양이노캠(주), 세방(주), (유)레오텍해운 등 11개 기관․단업체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선박 7척과 오일펜스 500m, 내화학복 17셋트, 공기호홉기 15셋트, 탐지장비 3세트, 차량 7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께 군산항으로 입항하던 화물선 A호(500t급)가 부두에 접안해 하역작업 중이던 케미컬운반선 B호(1,300t급)를 추돌해, B호의 화학물질 이송호스와 선체가 파손되면서 이송중이던 ‘아세트산에틸’ 약 10kL가 해상으로 유출되면서 화재와 부상자 발생을 가상해 진행됐다.

 해경은 화학물질 유출사고 직후 유관기관에 전파한 후 방제대책반을 구성하고 위험유해물질(HNS)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 등에 따라 화학물질(아세트산에틸) 유출에 따는 확산예측과 위험지역을 설정해 주민대피와 선박통제, 방제조치 등을 긴급 발령했다.

 이어서 방제정을 비롯해 선박 7척을 동원 오염사고 해역에 오일휀스 500m를 치고 내화학복과 산소호홉기 등 특수 보호장구를 착용한 구조요원들을 투입해 부상자를 구조하고 사고선박 B호의 화학물질 이송파이프와 선체 파공부위를 응급 봉쇄했다.

 해상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의 증발과 확산을 막기 위해 포말과 소화포를 살포해 분해를 촉진하고, 소방차가 화학물질 탱크에 소화수를 분사해 화재 진압과 탱크를 냉각시키고 제독차량의 제독활동을 끝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송일종 서장은 “화학물질 유출사고시 즉각적인 초동조치와 전략방제,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전략을 위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위험유해물질(HNS) 유출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조치로 인명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항을 통해 연간 20여만톤의 아세트산에틸, 페놀 등 총 8종의 화학물질이 운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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