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황식·정몽준, 상대방 '아픈 부분' 건드리며 비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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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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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측 "김황식 의도적 병역기피 의혹"… 김황식 측 "대기업 주주가 시장 될 수 없어"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4일 서로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끊임없는 비방전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가 정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며 ‘후보 불가론’을 주장하자 정 의원이 김 전 총리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으로 부딪친 것.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는 2차례 병역을 연기하고 1970년, 1971년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유로 징병연기처분, 1972년에는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며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려고 했던 게 아닌지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해 “정치판에 갑자기 들어와서 무슨 큰 걸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김 전 총리를 겨냥했다.

김 전 총리 측이 지난주 수차례에 걸쳐 정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거론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측 최형두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케케묵은 네거티브 전술을 다시 끄집어내며 3차례의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후보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것은 초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청문회와 인준투표를 3차례나 거친 공직자는 김 후보가 유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전 총리 측은 전날에도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중공업은 ‘지방의 조선소’가 아니라 서울시와 복잡한 업무관계를 맺고 있다”며 “정 후보는 대기업 대주주와 서울시장을 겸직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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