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욱 원장 "미용 아닌 건강 생각하는 '치아교정' 꼭 필요"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원장 [사진 제공=목동중앙치과병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많은 사람이 '교정'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철사교정의 고통과 짧지 않은 기간 때문에 망설인다. 하지만 부정교합이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상태로 생활할 경우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갖은 염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것이 투명 교정장치다. 가철식 교정장치로 분류하며 환자 스스로 교정 장치를 끼웠다 뺏다 할 수 있고 장치가 투명해 심미적으로 장점이 있다.

22일 서울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을 통해 반드시 치아교정이 필요한 경우와 투명 교정장치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 다음은 변욱 원장과의 일문일답.

- 환자들이 교정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는.

"흔히들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잡아 주고 치열을 고르게 개선하여 심미성을 회복하는 것이 치아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정을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할 경우 저작이 잘 안 돼서 소화기 장애가 올 수 있다. 겹쳐진 치아는 이를 닦기 어려워 입냄새는 물론이고 충치 및 잇몸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심하면 턱관절에도 무리가 온다. 활짝 웃지 못하고 자신감마저 떨어지며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도 있다. 교정은 치아를 예쁘게 배열하는 것이기 이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치료'인 이유다."

-일반 교정과 '투명 교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정이라고 하면 모두 치아를 철사로 묶는 것을 연상한다. 이는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물감, 고통 등 걱정을 동반한다. 투명교정은 컴퓨터분석을 통해 치아의 움직임을 예측, 단계별로 투명한 장치를 제작한다. 환자 스스로 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치과에 나오기 어려운 군인이나 유학생들도 교정 가능한 장치다. 환자가 교정 후 달라진 가상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치아 움직임을 예측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투명 교정'의 장점은.

"교정 치료 기간 동안 환자에게 심적 편안함을 준다. 다른 사람이 교정 중인 사실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러움을 제공한다. 또한 치아에 직접 부착하지 않으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입 안에서 장치를 빼는 게 가능하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낮 시간 동안의 교육 및 체육 등 활발한 활동 시기에 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투명 교정'의 한계점은 없는가.

"어금니를 움직이는 교정, 발치를 동반하는 교정에는 일부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경우 투명교정보다 기존 철사교정이 예후가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 구강 상태에 맞는 교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명교정이 ‘만능’은 아니므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 3D 투명교정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진단과 설계는 치과의사가 하므로 치과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투명교정'이 만능이라고 생각해 모든 환자에게 강요한다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요즈음 무분별한 치아교정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단순히 미용을 위한 교정이 아니라, 치아 건강과 소화기능 등 신체적 건강을 위해 교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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