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누가 선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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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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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장 자리 놓고 황우여·정의화 경합…부의장 여야 모두 3파전 양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가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 당내 경선에 돌입하면서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여야의 최다선 그룹 의원들이 사전 협의를 통해 ‘추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이견이 클 경우 ‘경선’을 통해 선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후반기 국회의장단은 각 후보들이 모두 경선을 불사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열기가 뜨겁다.

새누리당은 21일 국회의장 및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에 대한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현재 차기 국회의장을 두고는 황우여(5선·인천 연수) 의원과 정의화(5선, 부산 중·동구)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새누리당 몫이다.

황 의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을 모두 거쳤다. 집권여당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운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 및 국회의장 직무대행을 했다. 정 의원은 황 의원이 남경필 전 의원과 추진한 국회선진화법을 반대하면서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는 각각 4선인 송광호(충북 제천·단양)·심재철(안양 동안을)·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이 나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송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국토해양위원장을 지냈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정갑윤 의원은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바름’을 제일로 삼는 성숙한 국회를 만들겠다”며 19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야당 몫 부의장 선거도 이석현(5선·안양 동안갑)·김성곤(4선·전남 여수갑)·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의 3파전 구도다.

이석현 의원은 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박병석 현 부의장에게 패해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김 의원은 화합과 타협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당내 중도 성향을 대표하고 있다. 여성운동가 출신의 이미경 의원은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

한편 새누리당은 23일, 새정련이 27일 당내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에서 의장 및 부의장 후보로 당선되면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으로 뽑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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