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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부족한 매물 탓에 오름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수도권(0.06%)은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방(0.05%)은 산업체 근로자 수요 및 혁신도시 기관 이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상향 조정 등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로 수요자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시·도별로는 울산(0.13%), 대전(0.09%), 대구(0.09%), 충북(0.09%), 경북(0.08%), 충남(0.08%) 등이 상승했고, 전남(-0.13%), 강원(-0.05%), 세종(-0.01%)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강남(0.10%)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4%)·강남(0.21%)·구로(0.11%)·영등포(0.10%)·금천(0.09%)구 등이 올랐고, ·강서(-0.06%)·광진(-0.03%)구 등은 부진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높은 상승률(0.07→0.09%)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경기, 인천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됐다.
서울·수도권(0.11%)에서는 경기 수원·오산·일산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0.07%)은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세종의 약세가 지속된 반면 공급이 부족한 충남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충남(0.22%), 경기(0.15%), 인천(0.14%), 전북(0.13%), 울산(0.12%), 대구(0.10%) 등이 오르고, 세종(-0.59%), 전남(-0.11%), 제주(-0.08%) 등은 내렸다.
서울(0.03%)은 강북(0.07%)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남(0.00%)지역이 6주 상승 후 보합으로 돌아서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0.15%)·강북(0.15%)·동대문(0.14%)·구로(0.13%)·동작(0.12%)구 등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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