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에 김문수…8년 만에 컴백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15 1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은 16일 보수혁신특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내정했다.[사진=김문수 홈페이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김문수(63) 전 경기지사가 내정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지 8년 만에 여의도 정치에 복귀한 것이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김무성 대표가 김 전 지사를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은 두 차례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 무엇보다 김 전 지사가 평생 살아오며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산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혁신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 김문수 내정자는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재선 경기지사를 역임한 여권의 대표적 중진 정치인이자 대권 잠룡 중 한 명이다.

특히 17대 총선을 앞두고는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최병렬 당시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키는 개혁 공천을 주도, 탄핵 역풍 속에서 당의 선전에 기여했다.

이번 혁신위원장 내정도 당시 당 개혁의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내정자는 서울 상대 재학 시절 교련반대 시위와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번 제적당한 뒤 1975년 청계 피복공장 재단보조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했으며, 1986년에는 5·3 직선개헌 투쟁 배후조종자로 몰려 2년5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또 1990년에는 같은 당 이재오 의원과 민중당을 창당했지만 5년 뒤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는다'며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은 나머지 혁신특위 위원들도 이번 주 내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으로는 재선의 강석호·김성태·김세연·조해진 의원 등과 초선의 강석훈·서용교·심윤조 의원 등이 점쳐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