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붓기, 통증 무섭다면? 잇몸 절개 없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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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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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임플란트는 틀니로는 느끼지 못하는 씹는 즐거움과 음식의 맛을 되돌려 주는 것은 물론이고, 심미적인 효과와 더불어 위를 비롯한 내장 소화기관의 부담을 덜어 주어 건강한 신체 리듬까지 회복시켜 주는 시술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을 둘째 치더라도, 시술시의 통증 때문에 시술을 망설이게 된다.

임플란트 수술 시에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잇몸을 열었다 닫게 되고, 열었던 잇몸이 다시 뼈에 붙기 위해서는 부기와 열, 통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만약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있다면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잇몸을 열지 않고 뼈 속을 들여다 보면서 가장 적절하고 좋은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으로 연구를 거듭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잇몸 개방 없이 잇몸 속 치조골의 형태를 C.T로 분석해서 상악동과 신경관 등 뼈 속의 복잡한 구조물을 피해 가장 안전한 곳에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 하는 스텐트를 제작, 수술하는 기법이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처음 소개한 곳은 스웨덴의 브레네막 임플란트 회사로, 한국에서 이 방법을 이용해 수술할 경우 환자의 C.T와 진단 모형을 항공으로 보내면 써지칼 스텐트라는 장치를 제작해 한국으로 다시 전송했다. 그 기간이 무려 1-2달, 장치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 임플란트 회사들의 여러 연구와 많은 노력 끝에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국산 써지칼 스텐트를 이용해 시술할 수 있게 됐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필요한 부위를 찾아내 힘들지 않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어 특히 연세가 많아 잇몸을 개방하고 봉합하는 시술이 부담되는 노인층에 좋다. 또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후 바로 임시 보철물을 장착해 음식을 저작할 수 있도록 하면 즉시 기능을 회복하는 원데이 임플란트도 가능하다.

전주 예일치과의 원장인 황동현 치의학 박사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의 장점이 많지만, 치조골이 무너져 많은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골결손이 심한 경우 등에는 뼈를 만들어 낸 후에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치의학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동현 박사는 또, “되도록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주예일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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