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시에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잇몸을 열었다 닫게 되고, 열었던 잇몸이 다시 뼈에 붙기 위해서는 부기와 열, 통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만약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있다면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잇몸을 열지 않고 뼈 속을 들여다 보면서 가장 적절하고 좋은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으로 연구를 거듭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잇몸 개방 없이 잇몸 속 치조골의 형태를 C.T로 분석해서 상악동과 신경관 등 뼈 속의 복잡한 구조물을 피해 가장 안전한 곳에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 하는 스텐트를 제작, 수술하는 기법이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처음 소개한 곳은 스웨덴의 브레네막 임플란트 회사로, 한국에서 이 방법을 이용해 수술할 경우 환자의 C.T와 진단 모형을 항공으로 보내면 써지칼 스텐트라는 장치를 제작해 한국으로 다시 전송했다. 그 기간이 무려 1-2달, 장치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필요한 부위를 찾아내 힘들지 않게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어 특히 연세가 많아 잇몸을 개방하고 봉합하는 시술이 부담되는 노인층에 좋다. 또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후 바로 임시 보철물을 장착해 음식을 저작할 수 있도록 하면 즉시 기능을 회복하는 원데이 임플란트도 가능하다.
전주 예일치과의 원장인 황동현 치의학 박사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의 장점이 많지만, 치조골이 무너져 많은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골결손이 심한 경우 등에는 뼈를 만들어 낸 후에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치의학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동현 박사는 또, “되도록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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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일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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