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1989년이후 동시대 미술서' 번역 출간

  • 도서출판 예경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현대 미술은 여전히 어렵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작품 자체는 물론, 작품을 경험하고 판단하는 기준마저 흔들어놓았다.

 최근 20여년간 현재의 미술은 그야말로 '동con 시대적-temporary'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현재진행하고 있다. 생소한 개념이 많아 보이고 작품을 언뜻 봤을 때 작가의 의도를 한 번에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보고도 모르고, 알아도 모르겠는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에 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나누기위해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들이 나섰다. 

 ‘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에 관한 최신 에세이 모음집’인 '라운드테이블: 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 현장을 이야기하다'(Contemporary Art: 1989 to the Present'.Wiley Blackwell, 2013)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서울시립미술관 4개과의 학예연구사 22명이 참여했다. 2013년 처음 번역을 시작한 이래 수차례의 번역 워크숍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용어들을 정리한 책이다.

 최근의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서술하고, 역사화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이를 통해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틀을 새롭게 설정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동시대와 세계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미술, 형식주의, 매체특정성, 예술과 테크놀로지, 비엔날레, 참여, 액티비즘, 에이전시, 근본주의의 대두, 판단, 시장, 미술학교와 아카데미, 미술사학 등 동시대 미술과 관련한 14개의 주제를 목차로 각 주제에 각기 세 편씩 총 42편의 글을 실었다.

 국제적인 비평가, 미술사가, 작가, 큐레이터 등 40여 명에 이르는 필자들이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와 다양한 주제적 접근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진지하게 살펴볼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미술 전문서를 완역하여 번역서를 출판하는 일이 국내 국공립 현대미술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술관 관계자, 미술연구자, 미술이론 전공자,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및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샵 아르떼에서 판매된다.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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