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옌청시 한중산업단지 유치에 탄력

  • 옌청시․옌청경제기술개발구 방문단 경북도청 방문

저우사오취안(周绍泉) 중국 옌청(鹽城)시 부시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마쥔젠(馬俊健) 옌청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방문단 15명이 지난 9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한·중산업단지 유치·조성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의 중국 옌청(鹽城)시 한·중산업단지 유치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9일 이인선 경제부지사가 저우사오취안(周绍泉) 중국 옌청시 부시장과 마쥔젠(馬俊健) 옌청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 등 방문단 15명을 맞아 도와 옌청시 간 한·중산업단지 유치·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옌청경제기술개발구 관계관들은 지난 2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제의했고, 3월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옌청경제기술개발구 사이에 업무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한·중산업단지 유치 및 조성을 위해 ‘경상북도-대구시-염성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 후속조치를 위해 이번에 옌청시·옌청경제기술개발구 관계관들이 경북도를 방문했다.

한·중산업단지란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 형성 및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 경제구역으로서 지난 6월 1일 정식 서명된 한·중 FTA 체결문에 반영돼 있다.

현재 새만금개발청과 옌타이(煙臺)시가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서는 옌타이를 포함, 옌청, 옌볜(延邊) 등 3곳을 지정해 조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한국과 중국에 소재한 한·중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의 생산거점 및 동북아 물류허브로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 기업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한국산(Made in Korea)’ 제품을 생산, 중국지역으로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의 중앙정부로부터 ‘한·중산업단지’ 후보지로 선택받은 옌청경제기술개발구의 관계관들이 3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것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한국 측 파트너로 지정될 가능성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경북도청 방문 후 옌청시·옌청경제기술개발구 방문단은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포항융합산업지구, 영일신항만, 포항운하, 포스코 등 경북지역의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10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옌청시는 신흥 자동차 도시로서 기아자동차 중국 공장인 ‘동풍열달기아자동차’ 및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이 입지해 있다.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경상북도 차원에서도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환난지교라는 표현으로 양국의 우정을 강조하였듯이 경북도와 옌청시 간에도 한·중산업단지 유치․조성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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