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2020년 3500억원으로 향상… 현재 3.5배 목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공공구매를 내년에 15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현재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공구매 비율을 2020년까지 5%, 350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 공공기관별 총 구매액 100분의 5의 범위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구매를 촉진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29일 광화문광장에서 44개 공공기관이 300여 개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 등을 벌이는 '제1회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열었다.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확산이 그 취지다.

서울시에서 집계한 2016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대상사업은 총 3849건, 350억여 원에 이른다. 시는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간 현장계약, 우선구매 약정 등이 실제로 이뤄지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날 성북구와 세진플러스는 1900만원 상당의 환경미화원복 구매를 계약하고,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사)용산사회적경제협의회와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연간 행사로 정례화하는 한편 사회적경제 한마당, 정책박람회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박람회 땐 사회책임조달 해외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도 동시에 열 방침이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중 상담, 사전구매 약정, 현장계약 실적이 우수하고 아울러 실제로 많이 조달된 제품을 인증해 집중 지원하는 '공공조달우수제품 인증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박람회가 사회책임조달 확산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이 힘을 합쳐 2020년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5%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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