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3억원을 투자하는 ‘수송관 시험인증기반 구축’ 사업은 시험평가동 건립(38억원), 시험평가 장비 구축(장비 19종, 118억원), 산업기술개발 및 기업지원(27억원)으로 포항지역에 인프라가 구축되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술개발을 추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에는 2268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에너지강관산업 세계 3위 진입(현재 6위), 세계시장 10%(현재 5%) 이상 점유, 수출 10조원(현재 3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포항제철의 강판을 공급받아 에너지강관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의 주력 강관업체들은 앞으로 판재의 적합성, 최종 강관의 인장·파괴·부식 등 성능시험분석과 인증체계가 갖춰져 고품질의 시험인증을 요구하는 미국석유협회 등 외국 정유사들과의 거래가 원활해지고, 제철소와 강관제조사가 분리돼 강관품질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업체들에 새로운 활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현재의 위기사항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에너지 수송용 강관 시장 진입이 불가피하며 채굴 장소가 점차 심해와 극지로 이동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엄격한 품질기준이 요구되고 있어 시험인증과 기술혁신이 절실한 과제다.
경북도는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확보를 위한 육성정책으로 지난 2014년 ‘에너지 수송관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지역은 철강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포항 경제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의 다각화와 함께 철강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에너지 수송용 강관 분야의 기반구축사업은 경기 부활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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