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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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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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확대 추진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시는 올해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시 전역에 걸쳐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모든 마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의 수련시설, 도서관 등 마을 내 자원과 학교 체육관·운동장·강당 등 학교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청소년 창의인성 체험교육을 지원하고, 사라져 가는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두레사업인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시행했으며, 구·군별로 각 2~4개씩 모두 19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마을의 담장을 낮추기 위한 ‘인사하기 캠페인’ 등 550개의 프로그램에 3만5000여명(청소년 2만7000명, 주민 8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달서구 월성1동 이국성씨(우리마을교육나눔추진위원장)는 “교류와 소통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마을 환경 속에서,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우리마을 담장이 낮아졌어요’라는 인사하기 캠페인을 통해 마을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주민 간의 관계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구 동인동은 교육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마을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4월부터 동네 도서관에서 한국사 공부방을 열었다. 공부방에 참여한 청소년 20명 중 최근 한국사 검정시험에서 2급 1명, 3급 1명, 4급 1명, 5급 1명, 6급 3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추진 마을을 작년보다 2배 확대해 8개 구·군에 걸쳐 2~6개 마을씩 총 38개 마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진로직업체험을 비롯해 문화예술, 예·체능, 봉사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1일 캠프, 한부모 자녀 대상 멘토·멘티 운영, 마을역사탐방, 텃밭 가꾸기 등 지난해 추진했던 좋은 사업들은 올해에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마을 내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직업 현장체험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대구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을·학교·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주민참여 활성화와 청소년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청소년 지도사인 코디네이터를 2∼3개 마을당 1명씩 배치해 구·군별로 총 12명의 코디네이터를 선발·배치하기로 했다.

이달 중 구·군 및 동주민센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에는 코디네이터가 선발되면 추진위원과 주민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대구시는 마을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사업평가분석을 통해 2019년까지 대구시의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나서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심어주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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