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0%대, ‘콘크리트 지지율’ 붕괴 조짐…TK도 과반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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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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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39%, 수도권 30% 중반…TK, 52%로 집계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TV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방송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밑으로 떨어졌다. 누리과정 예산(만 3∼5세 무상보육) 논란과 박 대통령의 경제 입법촉구 서명운동 참여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지율이 전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도 50%를 간신히 넘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 추세로 전환함에 따라 ‘총선 위기론’이 여권 전체를 휘감을 것으로 보인다.

◆朴대통령 지지율 4%p 하락…부정평가 3%p 상승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지난주 대비 4%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49%였다. 지지율 상하 추세가 반대 흐름을 보인 셈이다. 12%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6%)했다.

박 대통령의 위기론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34%, 경기·인천에서 37%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역의 부정평가는 54%와 56%였다.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PK)에서도 작 대통령의 지지율은 52%와 45%에 그쳤다. 대전·세종·충청은 43%, 광주·전라는 19%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세대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74%로 가장 높았고, △50대(53%) △40대(30%) △30대(16%) △20대(13%)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반대로 30대에서 7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대(71%) △40대(58%) △50대 (35%) △60대 이상(16%) 등으로 나타났다.
 

국회 본청.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지난주 대비 4%포인트나 하락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정당 지지율, 새누리 38% > 더민주 19% >국민의당 13%

정당지지별 조사에선 새누리당 지지층의 76%는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각각 88%와 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 52%, 긍정 22%였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16%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대북·안보 정책’(9%) △‘복지 정책’(6%)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소통 미흡’이라고 답한 응답이 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정책’(13%)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2%) △‘복지·서민 정책 미흡’(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4%) △‘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2%)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직무평가 이유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8%→4%) 응답이 감소하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 정책’(10%→13%) 지적이 증가했다”며 “이번 주 들어서는 경제 행보에 관심의 초점이 모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 더민주 19%, 국민의당 13%, 정의당 3% 등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32%였다.

지난주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2%포인트(40%→38%), 더민주는 1%포인트(20%→19%), 정의당은 1%포인트(4%→3%) 각각 하락했다. 무당층은 무려 6%(32%→26%)나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총통화 476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총통화 476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그래픽=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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