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적자전환 영업손실 808억…소형전지 비수기 등 영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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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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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편광필름 매출 1조이상 기대…주주친화정책 검토중"

아주경제 김지나·한아람 기자= 삼성SDI가 소형전지 등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실적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8618억원, 영업적자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7조5693억원, 영업적자 59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보다 6.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순손실 2314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냈다.

전지 사업부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IT용 소형전지의 매출이 줄었다.

중·대형 전지는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이 모두 늘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전지재료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지만, 반도체 소재에서의 매출이 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케미칼 사업부문의 경우 수요 둔화 및 가격 압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주요 고객 TV, 모바일 등 선수요 효과로 PC 판매는 견조하게 나타났다.

조남성 삼성 SDI 사장은 이날 열린 삼성SDI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투자 규모에 대해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잘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진행된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편광필름 매각설에 대해 사실과 다름을 재확인했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 고위관계자는 "편광필름 사업은 전자재료 사업 중 주요 사업"이라면서 "매각을 검토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편광필름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9월 중국 우석공장을 가동하고 베트남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7년 매출을 1조원 이상 기대하는 등 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영 상황을 검토해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자동차 전지에만 2~3조원 수준의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를 감안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이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동차 전지 투자의 경우에는 초기에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5년간 매년 동일한 금액 투자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초기에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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