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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우[사진제공=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는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저유가·저성장시대, 선제적 대응이 중요’라는 주제의 연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4년 7월 이후 급속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지난 26일 현재 배럴당 26.6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의 배경에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와 이로 인해 촉발된 자원수출 신흥국 경기 동반후퇴라는 수요 측면의 요인이 있다는 것. 특히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9%로 2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근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0.2% 포인트 낮춘 4.3%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대구경북 산업 수요의존 구조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내수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 53.5%, 타 지역 수요에 의존한 외수 비중 46.5%로 나타났고, 경북은 내수 52.8%, 외수 47.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대외불안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정군우 박사의 주장이다.
정 박사는 “대구·경북의 산업이 국내 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리드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지역산업의 영향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지역의 투자유치 환경 차별화와 다양한 시책 발굴 등 지역발 신수요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유가·저성장에 따른 산업 생산수요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철강산업은 철강소재 중심 R&D에서 벗어나 철강소재와 타 신소재, 관련 기술이 융합된 제품개발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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