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에게서 24배나 높게 나타나는 '급성백혈병'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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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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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배우 최성원이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하기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급성백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혈병(Leukemia)은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무제한으로 증가하여 혈류 속에 나타나며, 골수나 림프 등의 조혈조직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이 병은 증상이나 기전에 따라 대략 20~30가지로 분류되는데, 크게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발생부위에 따라서는 골수성과 임파구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급성백혈병'(Acute Leukemia)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백혈구 전구세포 또는 혈소판 전구세포를 과다하게 생산함으로써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증가하여 골수나 림프를 침범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백혈구나 적혈구, 혈소판 등이 형성되지 못하여 감염증이나 출혈 등이 쉽게 일어나고 동시에 면역저항력이 극도로 나빠지는 대표적인 악성 혈액암이다.

급성백혈병은 흡연, 유전적요인, 방사선 노출,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함암제 등 치료약제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은 병의 발생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유일하게 검증된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으로 흡연자에게서 급성백혈병의 위험도가 1.4~24배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급성백혈병의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내용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가족 내 백혈병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적 소인이 병인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증상은 대부분 말초혈액의 빈혈, 백혈구수 증가 또는 감소와 혈소판 수의 감소로 기인한다. 초기 증상으로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안면창백이 있고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들고,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면역기능의 저하로 인한 감염으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급성백혈병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에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명연장은 물론 상당수의 환자가 완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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