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 센터는 2000~2015년까지 중산층 인구 비중이 줄어든 도시 지역은 229곳 중 203곳으로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172개 도시는 고소득층 인구 비중이 늘었지만, 160개 지역에서는 저소득층 비중이 늘었다.
퓨 리서치의 라케쉬 코샤 디렉터는 “미국 중산층은 2000년부터 만연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중산층이 위축되고 있는 원인은 도시별로 달랐는데 특히 제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도시들은 급격한 소득 감소를 보였다. 스프링필드, 오하이오 등은 27%나 소득이 급감했다.
또한 퓨 리서치는 1971년만 해도 미국의 중산층이 전체 가구의 61%였지만 2015년에는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산층 붕괴에 따른 부의 양극화와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올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와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배경이라고 현지시간 11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