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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 알워드 니스트로 벤츠 북미 기술개발센터 CEO,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질 노먼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부산) 이소현·윤정훈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글로벌 차 업계는 미래 자동차 업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지난 1일 진행된 갈라디너에서 "앞으로 10년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 안전, 커넥티비티, 모빌리티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종의 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부문 세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5단계 자율주행 단계 중 4단계를 목표로 한다"면서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5단계는 사회적 인프라와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갈라디너에 참석한 알워드 니스트로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기술센터 CEO는 "미래 모빌리티는 좀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사람을 이동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커넥티비티와 디지털 라이프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벤츠는 향후 2년 동안 이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대표는 2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컨트롤이 가능한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경차부터 프리미엄 모델, 전기차까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서 선뵈겠다"고 강조했다.
질노먼 르노그룹 아시아퍼시픽 총괄 부회장은 2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QM6를 공개하면서 "이곳 부산에서 생산돼 판매된 르노삼성차가 보여준 연구개발, 생산, 세일즈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향후에도 르노그룹 프리미엄 모델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터쇼는 부산 벡스코에서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총 232대의 차량을 출품했으며 46대 신차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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