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일몰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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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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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민간자금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업재무구조안정 사모펀드(PEF)의 일몰 연장이 추진된다. 민간 주도의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1월 일몰되는 기업재무구조안정 PEF의 일몰 연장이나 상시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무안정 PEF는 자본시장법상 특례 조항에 따라 설립되는 펀드로, 절반 이상의 자금을 부실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조성한다.

지난 2010년 6월 한시적(3년)으로 도입됐다가 2013년 일몰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법정관리나 파산을 신청한 기업, 채권 금융기관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기업이 재무안정 PEF의 투자 대상이다.

지분 투자만 가능한 일반 PEF와 달리 회사에 대출해줄 수 있고, 필요할 때 부동산 등 자산 취득 형태의 투자도 가능하다. 특례가 추가 연장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이후에는 새로운 재무안정 PEF를 설립할 수 없다.

재무안정 PEF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기업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 활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펀드로 꼽힌다.

6개 민간 은행들이 출자해 만든 유암코는 은행권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 기관에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확대 개편된 곳으로, 재무안정 PEF를 통해 투자한 기업을 3~4년 안에 정상화해 다른 곳에 되파는 것이 목표다.

민간 투자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재무안정 PEF를 설립해 부실기업 채권ㆍ주식을 사들인 뒤 기업을 살려내거나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재무안정 PEF 규모는 4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암코 참여 펀드 규모는 1조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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