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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이 석유수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0년간 지속됐던 원유수출 제한을 걷어 버린 미국은 최근 몇달간 캐나다를 제외한 국외로의 원유 수출량이 무려 7배나 증가했다고 CNN 머니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랫프 애널리틱스의 에너지 전문 분석가인 앤소니 스타키는 "(미국의) 수출은 증가해야 한다"면서 "지금 생산량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국제적으로 원유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 수출은 지난 3월 그동안 유일한 수출국이었던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량이 더 많아졌다. 수출 시장이 다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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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월 하루 50만 8000배럴을 수출했지만, 이는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인 하루 800만 배럴에 비하면 적다. 그러나 이는 전체 생산량에 6%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결코 적은 양은 아니다. 원유업계는 미국의 원유수출 회사들이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셰일오일을 수출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접어든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포트 오브 코퍼스크리스티의 임원인 존 라루는 "우리는 준비됐다. 만약 국제유가가 오르면 미국의 원유에 대한 수요가 좀더 늘어날 것"이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포트 오브 코퍼스크리스트는 유럽에 있는 국제무역 회사인 비톨로 석유를 납품하는 코노코필립스에 처음으로 석유를 수출한 기업이다.
그러나 스타기는 미국의 생산이 2015년 4월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수출도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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