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 버리다, ‘카툰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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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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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전왕 변호사 “인문학적 상상력이 새로운 사회 만든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대중이 인문학에 대해 가장 많이 갖는 선입견은 '재미없다, 지루하다, 어렵다’일 것이다. 특히 인문학을 철학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해 요즘 대세라는 인문학 열풍 속에서도 쉽게 관련 서적을 펼쳐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카툰 인문학(지은이 전왕, 출판사 북랩)’은 이처럼 인문학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이들에게 부담 없는 논조로 다가간다. 문학, 철학,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인류학 등 인문학 분야의 필독서를 고루 녹여내며 넓고 깊은 인문학의 항로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한다.

32회(연수원 22기)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변호사로 일하면서 자녀들의 인성, 두뇌개발을 위한 집필 활동을 병행해 온 전왕 변호사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 어학공부에 치중했던 현실을 비판하고,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변화무쌍한 세상사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라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은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하고 현재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을 둔 상상력, 아이디어에 의해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의견이다.

이 책의 미덕은 인문학을 학술적 개념에서 벗어나 재치 있는 그림과 명언을 통해 흥미롭게 다룬다는 점이다. 가령 현대문명의 다양한 속성을 묘사한 1장에서는 정보화 사회에서 길을 잃은 인류의 위기를 북극의 이누이트족 이야기에 빗대어 전한다. 이누이트족이 GPS 기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냥 중 길을 잃거나 사고를 당해 죽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계의 도움 없이 살아가기 어려운 현대인의 모습을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키위새에 비유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고민의 해답을 제시하는 ‘카툰 인문학’은 전국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문화와 예술, 노년, 죽음 등을 다룬 제2권이 곧 출간된다.

[카툰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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