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매년 발생하는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고 오염원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돼지를 사육하는 52농가에 대해 구제역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일제검사 결과 자연 감염시에만 형성되는 구제역 감염항체가 양성인 농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백신 또는 자연 감염시 모두 생성되는 구제역 백신항체의 형성률은 83.6%(검사두수 : 751두, 백신항체 형성두수 : 628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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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일제채혈 사진[1]
인천지역 구제역 백신항체 형성률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전국 양돈 농가 구제역 백신항체 형성률(67.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일제검사에 앞서 양돈 농가에 대해 일제접종 기간(3.16.~4.15.) 동안 혈청검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홍보해 양돈 농가가 예방접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을 40% 감액해 지급할 방침임을 알려 양돈 농가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한편, 이번 일제조사에서는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축방역관이 인천지역의 모든 돼지사육농가를 직접 방문해 구제역 백신접종 및 소독요령, 구제역 차단방역요령 등 방역관련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축산 농가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백신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구제역 의심축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440-5643)에 신속하게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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