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내 남자친구에게’의 한 장면[사진=예술기획 팀플레이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읽는 게 어색하지 않은 시대, 인기 있는 작품들은 드라마와 게임 등으로 제작되며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콘텐츠로 개발 중인 작품이 20여 편에 이를 만큼 웹소설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스마트폰이 보급된 2012년 이후 관련 시장은 매년 두 배씩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웹소설은 가볍고 흥미로운 소재를 대화체로 빠르게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유의 상상력으로 무한히 재창조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1세대 웹소설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의 '내 남자친구에게'가 뮤지컬로 제작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작품은 2000년대 100만명 이상의 팬클럽을 보유했던 귀여니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웹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당시 귀여니는 '출판 한류'의 선봉장으로서 중국 광저우·베이징을 방문해 팬 사인회를 열고, CC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웹소설이 '콘텐츠의 본질은 이야기의 힘'이라는 명제를 방증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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