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4월5일 경기 광주에서 마지막 발생(총 2건)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의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18일자로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화'를 선언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다"고 17일 밝혔다.
4월7일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3개월간 실시한 전국 가금류 사육농장 1만1738곳(60만1000점),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395곳(2만1000점)에 대한 고병원성 AI 검사결과,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야생조류 포획 및 분변 등 4000여점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검출된 바 없어 우리나라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요건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2014년 이후 계란수출이 중단된 싱가포르에 대해서도 계란 수출이 재개되는 등 농산물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양계농협 등 3개 업체는 계란 50t(8만9000 달러)을 홍콩으로 수출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2010년도에 계란 7t(1만4000 달러)을 수출한 이후 실적이 없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주변국을 통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을 두고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취약지역 집중관리, 계열화사업자 및 가금농가 책임방역 체계 구축 등 '고병원성 AI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전통시장내 가금류 판매시설 등 취약대상 관리를 강화하고, AI 상시 예찰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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