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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해외 45개국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1만여 건 이상 진행됐으며, 미국과 중국의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를 통해 처리된 ‘최근 5년간 해외국가별 해킹 및 사이버 공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4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총 1만649건 발생했으며, 사이버 공격 국가는 총 45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국가별 해킹 및 사이버 공격에 대한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2093건, 2013년 2611건, 2014년 2329건, 2015년 2423건, 2016년(8월 현재) 2193건이다.
이 중 미국이 2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60건으로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홍콩 15건, 공동 4위는 싱가포르·네덜란드 14건, 5위는 일본 11건 순이다.
북한의 경우는 2013년도 1건, 2015년도 3건의 사이버 해킹 시도가 있었으며, 그 외에 파악이 불가한 경우는 20건이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기술발전은 가속화되고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면서 향후 다양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정보보안의식 강화 교육은 물론 보안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 핵심 연구정보자원 보호를 위해 과학기술 사이버안전센터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사이버 침해를 예방하고, 침해 대응 지원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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