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고] 상상하라, 통일한국! 우리 청소년들이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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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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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마닐라 한국국제학교 11학년 이나현

"상상하라! 통일한국".

사람들이 상상했던 많은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태양열로 가는 자동차, 하늘을 나는 일, 달 나라에 가는 것도 더 이상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통일은 달 나라 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4년 매경 이코노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통일을 보는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통일이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4명은 통일 비용을 부담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한 10명 중 2명은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응답 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우리는 통일이 이루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 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 통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을 상상해야 한다. 자고이래(自古以來) 우리나라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6.25전쟁으로 인해 약 70년 간 분단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서 두 민족이 된 것은 아니다.

지금의 잘못된 상황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통일은 남북한이 하나 되는 것으로 다시 하나의 국가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나뉘어져 있지만 한민족의 자손으로 태어난 우리들은 통일의 날을 기다리며 관심과 애정을 갖고 화합의 통일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은 무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여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진=필리핀 마닐라 한국국제학교 11학년 이나현]


통일을 상상으로만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르기 위해서 우리는 몇 가지를 준비 해야 한다.

먼저 통일 친화적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을 우리의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친근감이 생기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 북한의 기아문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들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을까?. 분단의 현실에서 그들을 지원해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통일은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일이 되었을 남북의 경제 불균형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다. 남북 경제 불균형으로 인한 혼란은 일시적으로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 게 필자의 의견이다.

지금 남북경제 상황과 비슷했던 독일의 통일로 예를 들어 보자. 처음에 독일이 통일했을 때 세계인들은 과연 서독이 가난하고 못 사는 동독을 어떻게 끌어안고 갈 것 인가에 굉장히 큰 의구심을 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동독과 서독의 경제 불균형이 극복될 수 없는 문제가 아니 였음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통일 이후 독일은 점차 강력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현재 유럽 경제 중 최고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노동력, 남한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다면 우리도 강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한국은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블루오션이란 현재 존재하지 않아 경쟁자가 없는 유망한 시장을 말한다.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발달된 기술과 축적된 자본, 세계 시장에서의 경영 노하우와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되어 일자리 창출, 기업의 효율적인 생산과 같은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폭발 시킬 것이다.

또한 평양을 지나 러시아, 중국으로 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아시아 대륙이 한국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통일은 지속적인 북한의 핵 도발과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없애, 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을 포함한 주변국가 까지도 평화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통일이 되면, 남북 대치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인적 물적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존엄성을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세계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 여러분!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미래의 통일의 날에 주역은 바로 우리들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통일 의식과 민족의 화합과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몇몇 국가 등을 방문하면서 남북 통일을 위한 피켓 운동과 한국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바 있다.

‘한반도 통일 희망 메시지 받기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다른 민족들이 한국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었으며, 많은 민족들에게 남북분단 현실과 통일의 문제에 대해 널리 알렸다. 우리와는 달리 외국인들 중 90퍼센트는 통일은 반드시 될 것이라고 말 했으며 ‘통일은 아름답다’, ‘남북은 원래 하나 였고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 ‘통일은 반드시 가능한 일이다’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렇듯 통일에 대한 외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우리도 좀 더 희망적으로 통일을 바라봐야 할 때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을 더욱 공론화시키고, 통일문제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 전 인류적인 관점에서 통일을 다루어야 할 것이다.

‘일 더하기 일’의 정답은 ‘둘’이다. 그러나 며칠 전 비 오는 날, 물방울들이 서로 서로 모여 또 하나의 큰 물방울의 형태가 되는 것을 보았다. 물방울들 처럼 ‘일 더하기 일이’, ‘1’ 이 되는 남한과 북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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