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동환산업·STX엔진주식회사와 '플라즈마 버너' 기술이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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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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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KIMM) 극한기계연구 본부 플라즈마 연구실은 동환산업과 STX엔진주식회사을 대상으로 ‘플라즈마 버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계연이 올 한해 플라즈마 관련 기술 이전으로 거둔 기술료만 5억8000만원에 이른다. 연구팀은 지난 9월 7일 동환산업에 플라즈마 버너 기술을 1억원에 이전하고 올 연말까지 시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플라즈마 버너는 무시동히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무시동히터는 차에 시동이 걸리도록 돕는 점화기로, 시동을 걸지 않고 차 내부 난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플라즈마 버너 기술을 이용하면 극지방과 같이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점화할 수 있고 시동을 걸지 않고도 난방이 가능하다. 올 연말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고 내년 초에는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또 26일에는 STX엔진주식회사 기술료 9000만원에 플라즈마 버너를 이용한 촉매장치 기술을 이전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를 처리할 수 있는 장치다.

대형 선박에서는 자동차 수 천대와 맞먹는 수준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IMO(국제해사기구)는 올해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질소산화물 처리 촉매장치를 필수적으로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삼성전자에 이전된 ‘플라즈마를 이용한 반도체 공정 오염물질 제거’ 기술은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우한(武汉)시에 80대 가량이 수출되는 등 안정적인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내년 중 새로운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난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송영훈 플라즈마 연구실장은 “최근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플라즈마 버너 기술의 활용용도가 더욱 다양해지고 실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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