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자극 줄 수 있는 진통소염제, 우유·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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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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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두통과 근육통 증상에 쓰이는 진통소염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어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편이 좋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약과 음식 상호 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번 안내서는 의약품과 식품을 함께 섭취했을 때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천식, 관절염, 통증약 △심혈관계질환약 △통풍, 골다공증약과 식품을 함께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상호작용을 다뤘다.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필린 등 기관지 확장제는 초콜릿, 커피와 같이 카페인 함유된 식음료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한다. 이는 흥분, 불안, 심박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두통, 근육통, 치통 등에 사용하는 아스피린, 피록시캄, 이부프로펜 등 진통소염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 또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또 복합진통제나 감기약의 경우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과 함께 복용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심부전등에 사용하는 칸데사르탄,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등 복용으로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매실, 녹황색채소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약물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자몽주스가 해당약물의 체내 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설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요산을 많이 생성하는 고기나 등 푸른 생선, 멸치, 시금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효모가 들어있는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에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 되는 퓨린이 다량 함유돼있어 맥주 등 알코올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등 골다공증치료제는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복용시 식도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 있는 상태에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커피 등 카페인을 많이 함유한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며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에서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이들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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