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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엄용수 새누리당 의원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투기성이 강한 헤지펀드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어, 리스크 관리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체투자 중 헤지펀드의 비중은 지난 2011년 말 27.3%에서 2015년 말 39.5%로 높아졌다.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만 안정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헤지펀드는 단기성으로 주식·채권 이외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다른 펀드에 비해 투기성이 강하다.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5월 대체투자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현재 원금 대비 30% 이상 손해가 난 이벤트 전략 헤지펀드 1건이 환매절차를 밟고 있다. 대체투자가 그만큼 고위험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엄 의원은 “한국투자공사는 대체투자 중 30% 이상 손실이 지속되어도 바로 매각이 어려운 비유동성 자산의 리스크 관리방안 대책과 고위험을 안고 있는 헤지펀드의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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