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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사진=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한국 수중고고학 교양서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를 펴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책은 영문판('Underwater Archaeology in Korea')으로도 출간됐다.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는 지난 1976년 신안선 발굴 등 한국 수중고고학 주요 발굴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사진을 담았으며,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인 마도해역, '목간'(木簡)이 전해준 이야기, 과거 선원들의 생활상, 바다에서 찾은 도자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을 포함해 고려청자가 한가득 실렸던 태안선, 고려 시대 무인집권기 최고 권력자인 김준에게 향했던 마도3호선, 조선 시대 조운선인 마도4호선 등 모두 14척의 난파선이 발굴됐다. 이들 배에는 수만점의 도자기와 다량의 곡물이 실려 있었고, 철제솥, 대나무 젓가락, 시루, 뜰채 등 선원들이 배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도 같이 발견된 바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측은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를 통해 지난 40년간 이뤄낸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발굴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중문화재 발굴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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