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계 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 컨스트럭션 등 3개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0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주도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 장관 외에 정지택 기계산업 진흥회 회장, 정우택, 원혜영, 이현재, 김정재, 김규환 국회의원 등 기계산업 관계자 300명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해 "올해도 미 신정부 출범, 브렉시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도 확산, 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산업의 기본 플랫폼인 기계산업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기계가공, 소재 등 제조공정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3차원 프린팅 산업 육성방안’을 금년 상반기까지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주력산업 구조조정, 신산업 전환 등 급속한 산업변화에 기계부품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계부품 경쟁력 강화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계산업의 품목·주체·시장·방식의 수출구조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 장관은 "기계산업이 과거 70년대 중화학공업에서부터 최근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흐름을 주도해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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