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호이 기자=지난 해 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제는 바둑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인공지능을 점목 시키는 시대가 찾아왔음을 시사했다.
이에 '아주경제'는 인공지능 교육콘텐츠 회사 노리의 부대표인 김서준 부대표를 인터뷰해 인공지능 시대의 앞서가는 교육과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알아봤다.
Q. 노리가 인공지능 맞춤형 교육콘텐츠라고 알고 있는데 노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 디지털로 교육에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생각을 하면서 공동창업자들이 모였고요. 저희가 2008년쯤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바로 디지털로 지금 같은 형태에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였어요. 처음에 저희가 제일 먼저 시작했던 것은 학생들이 왜
그렇게 진단을 해봤더니 학생들이 다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진단만 하지 말고 책임있는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서 얼떨결에 학원까지 만들게 됐어요. 학원을 만들려고 교육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였는데 그렇게 해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문제점이 선생님 한명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무조건 낙오되는 학생들이 계속 생기는 거예요. 그런 걸 느끼면서 강의식으로 수업하는 걸 바꾸려면 개인화 된 어떤 교육방식이 필요하고 선생님 한명 한명이 어떻게 해줄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마다 결국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가지고서 개인화 된 콘텐츠로 공부하는 그런 교육환경이 필요하다 그런 걸 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노리를 구상했습니다.
Q. 노리 창업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즐거웠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안 힘들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요. 다 어려웠고 처음 해보는 거라서 힘들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게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걸로 공부를 하고 기존에 제도권에 있어서 잘 못 따라가던 학생들이 이 방식을 통해서 마치 고가의 개인 과외를 받은 것처럼 효과를 받아서 성적이 올라가고 좋아하는 그런 사례들을 볼 때가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Q. 교육콘텐츠 아이템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A.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에 비해서 가장 혁신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학교에 모습이 과거랑 전혀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기회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창업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A. 대학교 마치고 나서 창업을 했죠
Q. 부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현 시대에 교육문제는 무엇인가요?
A.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얼마 전에 교육부에 어떤 분이 신분제도를 공고히 해야된다 라는 말을 해서 뒤집어졌는데 사실상 지금의 교육제도는 신분제도를 공고히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대 출신의 3분의 1이 강남출신 얘들이고 사교육 시장에서 돈 많은 얘들이 좋은 교육받으면 좋은 학교가서 그게 신분제도처럼 연결되는 고리가 훨씬 강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을 끌어 내릴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자본을 통해서 교육수준이 대 물림되지 않을 수 있도록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배우던 방식을 무언가 디지털화를 시켜서 사람이 하면 결국 비싸질 수밖에 없잖아요. 뭔가 자동화나 디지털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N포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학교에서는 꿈이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것이 교육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시나요?
A. 관련이 있으면서도 교육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전체 사회의 문제인거 같아요. 뭐 어쨌든 교실 밖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내가 롤 모델이 있고 어떠한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그런 것에 따라서 열정을 가지고 꿈을 찾으려고 할 텐데 그런게
안 보이는게 저는 더 큰 문제인거 같아요. 내가 좋은 학교를 가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어떤 분야에서든 정말 성공해서 정말 멋지게 살 수 있다라는 롤 모델이 어떤 분야에서든 잘 안보이거든요. 평범하게 그냥 어른이 되면 여러 가지로 살기 힘들다 경제적으로는 집한 채 사기도 어렵고 그런 사회문제들이 구조적으로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교육도 거기에 맞춰서 위축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교육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A. 자기가 할 수 있는 거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한거 같고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큰 문제가 교육이 자본에 종속되서 자본을 되물림하고 사실상의 신분제도를 만들어 가는게 지금의 교육시스템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끊어내는 게 지금의 교육에서는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들 그리고 수많은 청년 등 인터뷰를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세상이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 지금 당장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른들이 그걸 반대하더라도 학생들이 생각이 꽤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 거에 대해서 어른들이 해봤는데 그건 안 돼! 이런 얘기를 할 때 정말 확신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용기 있게 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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