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고 일자리도 안정화…농업법인 2만개 육박

  • 임시‧일용 종사자 비율 36%→20%까지 낮아져

  • 농업법인 총매출 25.8조원…1년새 1.1조원 증가

우리나라 농업법인이 2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총 매출액은 25조원을 돌파했고, 임시‧일용직 일자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일자리도 안정을 찾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12일 발표한 ‘농업법인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말 농업법인은 총 1만9413개소로 전년 대비 3.5%(656개) 증가했다.

2006년 5307개소였던 농업법인은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농조합법인은 1만2768개로 전년보다 1.6%(211개) 감소했고, 농업회사법인은 6645개로 15%(867개) 증가했다.

사업유형별로 보면 생산법인이 36.2%, 유통법인 25.9%, 가공법인 18.3% 순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는 총 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561명(5.7%) 늘었다.

법인 평균 종사자 수는 6.8명으로 1년 만에 0.2명 늘었다. 10인~49인 중규모 농업법인이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10.8%)을 나타냈다.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 종사자가 총 종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6%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16년에는 20%까지 낮아졌다.

농식품부는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25조7676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481억원 증가했다. 법인당 매출액은 14억2500만원으로 1700만원 늘었다.

농업서비스(20.5%), 유통(13.1%), 가공(8.3%)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농업법인의 자산은 14억5000만원으로 1년 만에 1억400만원 늘었고, 부채는 8억7700만원으로 4700만원 증가했다.

자본대비 부채 비율은 152.8%로 전년대비 8.1%포인트 감소했다. 2000년 286%에서 2006년 188%, 2012년 162%로 감소추세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농업법인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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